공기가 아직은 차가웠던 지난 23일 함평군 신광면 자연생태공원에서 봄기운을 가득 담은 복수초가 추위를 녹일 듯 한 황금빛 꽃잎을 터트리고 있다.
구례향교에서 다문화가정 30여 명이 한 해 동안 평안과 복(福)을 기원하며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방을 써서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
또다시 전국에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29일 아침 강진군 강진읍 강진군청에서 출근길 내리는 눈을 맞으며 종종걸음으로 직원들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한파가 이어진 25일 옹기마을로 잘 알려진 강진군 칠량면 봉황마을 바닷가가 엄청난 추위에 눈이 쌓인 것처럼 얼어 매섭게 부는 칼바람과 함께 동장군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많은 눈과 함께 한낮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인 지난 11일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백련사가 수북이 쌓인 눈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겨울풍경을 만들었다.
10일 밤사이 5cm의 적설량을 보인 강진군 강진읍 탑동마을 모란시인 영랑 김윤식생가가 눈에 쌓인 채 잠깐 개인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깨끗한 설경을 만들고 있다.
9일 장흥군 대덕읍 내저마을에서 제철을 맞은 매생이 손질이 한창이다.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생산되는 장흥 매생이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향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천혜의 미항인 강진군 마량항에 알찬 한해의 힘찬 도약을 기원이라도 하듯 황금 개띠 무술년(戊戌年) 첫날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정유년 한해가 나흘 남은 27일 천혜의 미항인 강진군 마량항이 붉게 물든 노을과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