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이낙연號 '일자리 창출·호남권 연대 복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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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낙연號 '일자리 창출·호남권 연대 복원' 성과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4.10.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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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남지사가 7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민선6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선 6기 이낙연 전남지사의 취임 후 100일은 도정 기조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안정적인 순항과 호남권 정책협의회 복원이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 목표로 지난 7월1일 취임한 이 지사는 활기있는 지역경제, 소득 높은 농축어업, 매력있는 문화관광, 온정있는 도민복지, 소통하는 창의도정을 5대 방침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기능을 중심으로 정무부지사 직속으로 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통해 취업자 수 5만명 증가, 청년 일자리 2만개 창출, 고용률 70% 달성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언론사 동경 특파원 출신의 '지일파(知日派)'인 이 지사는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선택해 스미토모세이카㈜와 여수산단에 1000억원 규모의 합성수지 공장 건립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

취임 후 현재까지 나주 혁신도시 이전 기관 협력사 등 국내 기업 28곳과 4554억원의 MOU를 체결했다.

4선 국회의원 답게 중앙부처와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2015년 정부 예산안에 총 357건 4조9918억원의 지역 현안 사업비를 확보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내년 예산안은 전년 대비 2688억원이 증가했으며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구간 사업비 600억원이 반영됐다.

이 지사가 취임 후 호남권 상생발전 체계 복원을 주도한 것도 노련한 정치 관록이 배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제2남도학숙 건립 등 14개 과제 추진에 합의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지사와 함께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재가동시켜 호남권 공동체 복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그동안 광주, 전남·북이 이해관계가 맞물린 사업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온전한 공동체 복원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년을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구체적인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화전당 건물 완공이 코 앞으로 다가왔으나 광주시와 전남도는 운영에 필요한 특별법 개정안 국회처리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계획-전남 자동차 튜닝산업 유치, 전북 새만금 간척사업-전남 J프로젝트, 남원-구례 케이블카 유치 추진 등도 시도간에 조율과 협의가 필요한 사업들이다.

정부의 국책사업 선정방식이 대부분 공모방식으로 바뀐 것도 호남 내 경쟁구도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지사는 7일 "시도간 유사한 사업은 경쟁이 아닌 보완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면 불협화음 보다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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