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국 1000대기업에 광주ㆍ전남 고작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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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국 1000대기업에 광주ㆍ전남 고작 '25개'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4.10.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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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은 1곳도 없어…"연말 이전 한전3사 총매출 55조"

매출액 상위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광주전남 기업은 고작 2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대 기업에는 1곳도 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등록된 기업정보 자료를 토대로 '2013년 전국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0대 기업에 포함된 광주와 전남 기업은 25개사(광주 11, 전남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27개(광주 12, 전남 15)보다 2개가 감소한 것이다.

이들 25개사 중 매출액 순위 10대 기업은 현대삼호중공업(전국 113위)이 3조5천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금호타이어(전국 139위, 2조9천142억원), 3위 한국바스프(전국 176위, 2조2천618억원), 4위 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전국 240위, 1조4천775억원), 5위 금호산업(전국 244위, 1조4천336억원), 6위 금호피앤비화학(전국 330위, 1조367억원), 7위 광주은행(전국 340위, 1조99억원), 8위 호반건설(전국 357위, 9천584억원), 9위 엠피씨율촌전력(전국 487위, 6천565억원), 10위 해양도시가스(전국 509위, 6천304억원) 등이다.

2013년 1000대 기업 잔류에 탈락한 업체는 부국철강, 우리종합금융, KPX화인케미칼 등 3곳으로 각각 철강 수요산업의 업황부진, 금융 영업한도 축소, 중국의 과잉 생산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반면 에어컨과 공조기기를 생산하는 오텍캐리어는 2012년보다 10.1% 증가한 3천174억원의 매출 실적으로 937위에 올라 2009년 이후 4년 만에 1000대 기업에 재진입했다.

25개사 중 일부는 순위 변동을 보였다.

2012년보다 순위 상승 업체는 한국바스프 183위→176위, 해양도시가스 518위→509위 등 13개다. 순위 하락 업체는 금호타이어 119위→139위, 금호산업 238위→244위 등 12개다.

25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4개로 가장 많고, 건설업 4개, 도매업 3개, 금융업 1개, 가스공급, 발전, 시외버스 운송업 각 1개로 나타났다.

25개사 총매출액은 2012년보다 6.2% 감소한 22조1천372억원으로 집계됐다.

25개사 상시근로자는 총 2만7천490명으로 광주 기업이 2012년(1만7천510명)보다 0.9%(152명)가 증가한 1만7천662명, 전남 기업은 2012년(9천600명)보다 2.4%(228명) 증가한 9천828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는 또 연말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치는 한전과 자회사 한전KPS, 한전KDN 등 3개 공기업 매출실적도 발표했다.

한전(2위, 53조6천924억원), 한전KPS(306위, 1조1천217억원), 한전KDN(816위, 3천728억원) 등 3사 모두 10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전은 지난해 두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과 환율하락에 따른 발전연료비 가격 안정 등으로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2012년보다 8.8%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3사의 매출 총액은 55조1천869억원으로 1000대 기업중 울산지역 23개 기업의 총매출액 54조원을 상회했다.

또 상시 근로자수도 2만6천560명에 달해 이들 3사가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에도 2013년 수준의 매출실적과 고용을 유지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상의의 한 관계자는 "2013년은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전통적인 주력산업들이 글로벌 경기불황과 차이나 리스크 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광주전남은 1000대 기업체수와 총매출액이 2012년보다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전 등 공기업의 지역 이전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1000대 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04개, 경상권은 177개, 충청권은 74개가 포진한 반면,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은 36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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