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비상' 광주 충장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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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비상' 광주 충장축제 개막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4.10.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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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갈라쇼, 충장댄스, 추억의 거리 등 볼거리 '풍성'

▲ '다함께 충장댄스'70~80년대 추억을 주제로 한 충장축제가 8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금남로 일대에서 개막, 거리 곳곳에서 충장댄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11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가 8일 광주 충장로와 금남로 일원에서 개막돼 '추억과 비상'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충장축제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로 승격되는 등 국내 최대의 문화예술축제로 자리 잡았다.

충장축제는 오는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도시 위상에 걸맞게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거리문화축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미로 올해 주제를 '추억과 비상'으로 정했다.

이날 오후 4시 광주 동구 충장로 5가 25번지 일원에서는 '추억의 테마거리' 개관식이 열려 충장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추억의 테마거리는 재개발로 사라진 학동 8거리와 백화마을을 재현한 '미로전망대'를 새롭게 선보였다.

미로전망대는 여덟 갈래로 뻗어나가는 골목길과 마을 복판에 있었던 우물, 당산나무를 복원해 마을의 자취와 역사를 알 수 있게 하고 뽕뽕다리 전망대를 거쳐 미로를 벗어나는 구조로 조성됐다.

테마거리 곳곳에는 과거 70~80년대 복장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추억을 상기시키는 몸짓 손짓으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 추억이 된 미니스커트 단속70~80년대 추억을 주제로 한 충장축제가 8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금남로 일대에서 개막, 추억의 거리에서 경찰과 70년대 여성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미니스커트 단속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충장축제의 공식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5·18 사적지인 분수대 위에 무대를 설치했다가 5월단체의 항의로 무대를 옮기기도 했다.

박명성 뮤지컬 감독의 연출로 뮤지컬 갈라쇼 형태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추억의 뮤지컬 주제곡의 공연, 홍보대사 울랄라세션의 개사곡에 독특한 안무가 가미된 '충장댄스' 공연 등으로 채워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자리에는 13개국 2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 지역 기관단체장과 함께 복고풍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개막식 복고패션쇼에 참여한다.

'충장축제의 꽃'으로 불리는 거리퍼레이드는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금남로에서 열린다. 200여명의 세계 공연단과 중국·일본 관광객 등과 함께 동구 13개 동 1천500여 주민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꾸려졌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함께 비상하는 충장축제 현장에 가족과 같이 와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 관련사이트: 추억의 충장축제 (http://www.cjr7080.com) ▲ 문의: 충장축제준비위원회 (☎ 062-608-2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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