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윤장현 시정 100일,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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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 "윤장현 시정 100일, 아쉬워"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4.10.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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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윤장현 광주시장 취임 100일 맞아 "아쉬운 시정을 펼쳤다"고 평가하고 분발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9일 "윤 시장이 첫 시민시장 시대를 선언하며 취임했지만, 홍성담 화백의 걸개그림 '세월오월' 전시논란과 인사잡음 등으로 지난 100일 동안 아쉬운 시정을 펼쳤다"고 총평했다.

시민단체는 "윤 시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소통과 광주정신을 이야기했지만, 조직 개편과정에서 의회와의 파트너십 부재를 드러냈다"며 "특히 갬코사건 소송취하 과정에서 시민에게 일방적인 통보의 자세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세월오월의 전시를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지역 문화예술계를 실망시켰으며, 광주정신과 광주비엔날레에 오점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시장은 도시철도공사, 도시공사, 신용보증재단, 문화재단 등 산하기관에 대한 일련의 인사에서 보은인사, 측근인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도덕성과 공정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 시민을 더는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최근 광주시의 인사잡음에 대해 비판했다.

반면에 윤 시장의 광주·전남의 상생을 강조하며 하나의 생활공동체로 엮어내려는 노력,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건설의 비전과 실천전략을 제시한 점, 소탈하고 수평적인 리더십을 위한 노력 등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윤장현 시장의 100일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윤 시장 100일 대한 결론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시민은 취임 100일 동안 윤 시장이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무엇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평가한다"며 "이제 준비운동은 그만하고 광주시민에게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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