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초·중·고교생의 비만학생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회선(새누리당·서울 서초갑)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3 초·중·고등학생 비만 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비만학생 비율은 광주의 경우 15.6%, 전남은 15.4%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5.3%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 지역 비만학생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2011년 13%에서 2012년 12.6%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비만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2011년과 비교할 때 2.6%포인트나 상승했다.
전남도 2011년 12.9%, 2012년 14.1%, 2013년 15.4%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 2011년 대비 증가율이 2.5%포인트에 달했다.
이같은 증가율(2011년 대비)은 경남(3.2%포인트)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주는 남학생 비만율(16.7%)이 여학생 비만율(14.4%)보다 높았으며 학교급별로는 고교생 비만율이 18.4%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14.6%, 초등학교 14.3%였다.
전남은 여학생 비만율(15.5%)이 남학생 비만율(15.3%)보다 다소 높았으며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비만율이 16%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 15.9%, 고등학생 14.2%였다.
김회선 의원은 "비만율과 지역별, 성별의 격차 원인을 분석해 시도교육청에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