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어려운 이웃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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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어려운 이웃 없앤다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4.10.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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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구청장 임우진)가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발굴해 체계적인 보호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사례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통합사례관리’란 복지관이나 민간기관‧단체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 여러 자원을 연결해 위기가정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18개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매주 방문상담을 실시하여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발굴하고 있으며 동 자체적 자원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구청에 위기가정 통합사례가구로 의뢰하고 있다.

위기가정으로 선정된 가구는 사례관리팀이 수시로 찾아가 주거⋅문화⋅교육⋅건강 등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실제로 고아로 태어나 어려움을 겪으며 살던 한 모(49세)씨는 간질환으로 가끔씩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일상생활마저 혼자서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반복되는 병원 입․퇴원으로 인해 병원비가 부담되고 있는 상황에 월세마저 체납되어 길거리로 쫓겨나게 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서구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새로운 주거지를 마련하고, 지난 8일 지역주민과 함께 이사를 도왔으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여 한 씨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 뒤 한씨는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남기 위해 악하게 살았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아무런 조건없이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너무 기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서구청 관계자는 “힘겹게 살아가시는 주민들을 발굴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며 “주변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가구가 있다면 언제든 서구청 사회복지과(☎360-7950)로 연락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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