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영향' 불구…전남 수산물 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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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영향' 불구…전남 수산물 수출 증가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4.11.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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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시장 다변화 덕분…북미·중화권·유럽 등 확대

일본 엔저 장기화로 전국 수산물 수출은 감소했지만 전남은 시장 다변화 덕분에 수산물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전국 수산물 수출액은 15억3천200여만 달러로 전년 동기(15억5천400만 달러)와 비교해 1.4% 감소했다.

반면 올해 전남 수산물 수출액은 1억1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1천100만 달러)와 비교해 5.7% 증가했다.

일본 엔저 장기화로 전국적으로 수산물 수출 시장이 다소 냉각됐지만, 전남 수산물 수출 시장은 오히려 호조를 보인 것이다.

이는 수산물 수출시장이 일본에 집중됐던 것이 미국, 중국, 캐나다 등으로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수출 비중은 2010년 82.4%에서 2012년 75.9%, 2013년 65.5%, 올해 58.0%로 감소했다.

미국 수출 비중은 2010년 6.2%에서 2012년 4.5%, 2013년 10.9%, 올해 17.6%로 증가했다.

중국 수출 비중도 2010년 3.9%에서 2012년 6.9%, 2013년 9.4%, 올해 9.4%로 늘었다.

올해 주요 품목별 수출액은 김이 4천3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전복 2천700만 달러, 톳 1천400만 달러, 미역 1천300만 달러 등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김 36.4%, 톳 14.0%, 미역 8.3% 각각 증가했지만 전복은 12.7% 감소했다.

김은 저나트륨 제품이 개발되고 수출시장 다변화로, 톳과 미역은 미국 등에서 냉동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늘었다.

전복은 일본 내 가격상승과 소비침체로 수출이 감소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엔저 현상에도 수출시장 다변화로 전남 수산물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북미, 중화권, 유럽으로 시장이 다변화하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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