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9일 동강면 죽암농장내 2기작 노지재배 시범단지에서 전국 최초로 2기작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벼베기에는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죽암농장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지내 1만 3200㎡에서 극생종 조평벼룰 수확했다.
군은 지구 온난화로 재배 가능성을 분석하고 대체작목을 선정 보급하기 위해 7월 극조생 품종인 '기라라 397호'를 1기작 수확했다. 이어 7월 28일 같은 곳에서 조평배를 모내기해 이 날 115일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1기작 '기라라 397호' 조곡량은 10a당 530㎏, 2기작 '조평벼'는 500㎏를 각각 수확했다.
2기작은 급격한 일교차 등 기상여건으로 1기작 수확량 대비 5.7% 감소했지만 내년부터 육묘일 및 모내기를 열흘 정도 앞당겨 실시한다면 수확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욱 죽암농장 대표는 "내년에는 벼 2기작 재배 면적을 7㏊로 늘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벼 2기작 농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농지이용률을 높이고 생산량이 늘어 벼농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죽암농장은 최근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서 고소득 쌀 생산 분야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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