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 사상 첫 160억달러 수출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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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 사상 첫 160억달러 수출시대 '활짝'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4.11.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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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 160억달러 '거뜬'

올해 광주지역의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 160억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의 1~9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총 119억달러로 과거 같은 기간 대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4·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광주 수출은 지난 2010년 100억달러 돌파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처음으로 수출 160억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광주 수출 증가의 주인공은 자동차다. 1~9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42억2천만달러로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수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자동차는 국내에서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만 생산 중인 대표 준중형 모델인 '쏘울'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8월 프란체스코 교황 방한 당시 의전차량인 '교황의 차'로 선정,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특히 가톨릭 신자가 많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 9월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쏘울의 유럽시장 판매량은 총 2천66대로, 교황 방한 당시인 8월 1천263대에 비해 63.6%가 늘었다. 이는 2010년 3월 1천880대가 판매된 이후 54개월 만에 최대 판매량이다.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수출도 호조세로 광주 수출 160억달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냉장고의 1~9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한 11억4천만달러, 세탁기는 7.7% 증가한 1억6천만달러로 순항중이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의 양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가 부진, 올해 지역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동차의 선전으로 이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또 냉장고·세탁기·자동차 부품 등 나머지 수출 품목들도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고 나아가 한·호주 및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발효될 경우 관세 즉시철폐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더욱 가시화되면서 올해 광주의 사상 첫 수출 16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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