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택지 개발 신중"…무안 오룡지구 사업 어떻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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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개발 신중"…무안 오룡지구 사업 어떻게되나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4.11.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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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3단계 사업 6천498억 소요…"분양 상황 보고 2·3단계 착수"

이낙연 전남지사가 최근 전남개발공사의 신규택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과잉개발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신중한 사업추진을 강조하면서 개발공사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6천498억 원(물가상승·금융비용·법인세 포함)을 들여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일대 270만2천㎡에 오룡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2002년에 개발계획이 수립된 오룡지구는 3단계로 나뉘어 사업이 진행되는데, 1단계는 2017년까지, 2단계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단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다.

1∼3단계 토지 매입은 모두 끝난 상태이며, 1단계(시공사 5곳)는 공사에 착수했다.

개발공사는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고 공동주택이 모두 분양이 된다면 8천355가구에 2만1천명이 입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룡지구가 조성되면 인구유입으로 지역 경제활성화돼 주민 소득이 증대되고 세수입도 늘어 재정기반이 확충되는 파급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에서는 택지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룡지구 인접에 조성된 남악지구는 전체 363만㎡ 중 15%가량이 미분양 상태인 상황에서 과연 성공리에 오룡지구 택지 분양이 이뤄지겠느냐는 것이다.

박준영 지사 때인 지난 2012년엔 오룡지구를 수로도시(이탈리아 베네치아 같은 도시)로 개발하려다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 개발 담당 팀장은 "1단계 공동택지 분양에 대한 건설사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만큼 분양은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1단계 분양 상황을 보고 2·3단계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지사가 전날 오전 도 사업소·출연기관장 토론회에서 "신규 택시 개발을 신중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개발 담당 팀장은 "그런 발언을 알지 못한다. 지사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느냐"며 "아마 순천과 광양 등에 새로운 택지개발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 같다"고 말했다.

도지사의 발언이 '신속하게' 전파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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