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산물 가공·식품산업 육성에 8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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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산물 가공·식품산업 육성에 800억 투입"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4.11.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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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새로운 수산식품 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이라는 외부적인 도전과 국내 1 ~ 2인 가구 증가로 인한 간편 가공식 선호, 어린이 및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수산가공품 생산액은 웰빙식품 선호 등으로 2011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전남도의 경우 수산물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122만톤으로 전국 260만5000톤의 47%, 가공량은 26만6000톤으로 전국 129만7000톤의 20%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수산물이 원물 형태로 판매돼 고부가가치 창출이 어려운 여건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총사업비 80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김·미역·다시마, 전복, 굴비 등 수산물 가공공장 120개소를 추가 확충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에는 191억원을 투입해 수산물가공공장 31개소를 건립, 수산물 가공기업의 영세성 및 수산물 생산량 대비 낮은 가공률로 인한 고비용·저소득의 구조를 저비용·고소득의 산업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다.

미국·캐나다·중국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조미김·김스넥·즉석 미역·다시마 된장국·해조국수·전복 스테이크 등 고차가공품 생산으로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수산물 가공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수산물을 2·3차 가공해 판매할 경우 2~10배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최근 중국, 뉴질랜드 등과의 FTA체결에 따른 국내 수산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산물 가공시설 확충을 통한 가공량 증대 및 부가가치 제고로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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