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알뜰한 재정운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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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알뜰한 재정운용 ‘눈길’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2.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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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은 줄이고, 수입은 늘리고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민선 5기 동안 빚은 줄이고, 세수는 늘리는 알뜰한 재정운용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기준 광산구의 채무잔액은 약 40억 원이며, 채무비율은 1.00%로 관내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1인당 채무액은 1만 원 수준.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낮고, 전국 자치구 평균 1.25%에 견줘서도 양호한 상태다.

이는 작년도를 기준한 것으로, 올해 말까지 광산구가 상환할 채무액을 감안하면 빚은 34억7,000여만 원으로 줄어든다. 민선 5기가 시작한 2010년 말 채무액 52억6,700여만 원과 비교하면 부채규모를 34.1% 줄인 것.

광산구는 민선 5기 들어 재정 건정성 강화를 위해 채무·징수·지출 3개 분야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

건전 재정을 위협하는 빚을 줄이기 위해 광산구는 민선 5기 동안 지방채 발행을 억제해왔다. 규모가 큰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주민과 지역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집행했다.

광산구가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자주재원 확충에는 모든 체납세를 전담하는 세외수입 기동반이 큰 몫을 해냈다. 광산구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세외수입 기동반을 운영하고, 여기에 퇴직공직자 4명을 합류시켰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쌓은 공직 노하우를 활용해 고질적인 체납액들을 하나둘씩 해결해가기 시작했다. 덕분에 2010년 919억 원이었던 세외수입이 2013년 현재 2,300억 원으로 150% 증가했다. 광산구는 세외수입 기동반을 세외수입팀으로 격상해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이 일반 가정의 비용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관행을 바로 잡고, 은닉세원을 발굴하는 등 행정 일선에서 비용을 줄이려는 공직자들의 노력도 힘을 본태고 있다. 광산구는 ‘성과 창출 특전 프로젝트’를 활용해 가시적인 성적을 거둔 공직자들을 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의 평가와 공모에서 확보한 241억6,700여만 원의 상사업비도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제때 추진하는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중앙정부의 복지비용 분담비율 증가와 열악한 지역의 재정상황에서 나름의 묘수를 찾아 실천해왔다”며 “보다 나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함께 구정을 살피고,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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