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부동산(homesrb.co.kr)이 광주 주거단지를 조사한 결과 올해 20개 단지, 1만여 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3개 단지 1만2000여 세대보다 20%가량 적지만 일정을 조율 중인 곳까지 더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분양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재개발·재건축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올해 약 8곳에서 진행돼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을 모은다. 다만 이들 사업은 지역에 따라 1~2년가량 지연될 수 있다.
구도심인 동구에서는 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4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중 골드클래스가 지원2-1구역 재개발지역에 690세대를 공급하며, 아이파크가 지난해 학3구역에 이어 학2구역의 문을 두드린다.
㈜라인 이지더원을 시공사로 선정한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 지역도 1700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계림7구역도 올해는 사업에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구지역은 쌍촌주공, 염주주공, 연화아파트 등 3곳 아파트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쌍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서진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서구 쌍촌동 323-11번지에 새로운 아파트를 짓는다. 염주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도 6월 시공사를 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마륵동 연화아파트의 재건축이 올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동 각화구역 주택재개발 사업도 이뤄진다. 골드클래스가 올 상반기 중 이곳에 39~84㎡로 이뤄진 분양·임대 아파트 716세대를 공급한다.
정부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하는 행복주택 및 임대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남구 송하동 효천역 인근에 950세대, 북구 중흥동 광주역 인근 700세대, 임동 서림마을 500세대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또 광주도시공사가 남구 월산동 옛 서부경찰서 부지에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이곳은 3월 착공에 들어간다.
봄맞이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도 벌써부터 분양 열기가 뜨겁다.
이달 중 북구 매곡동 옛 빅마트 부지에 공급되는 용봉대광로제비앙이 분양을 시작한다. 또 선시공 후분양하는 남구 방림동 명지로드힐 192세대가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고, 서구 화정동 해광샹그릴라 300세대가 상반기 중 새로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3월에는 조합원 모집을 마친 북구 본촌동 대우이안도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이 밖에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 동구 산수동에 이스토리 105세대와 월남지구 호반베르디움3차가 공급된다. 남구 월산동 광주MBC 건너편, 북구 용봉동 옛 한국전력 부지도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일정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