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배추 재배면적(3천885㏊)의 89%(3천567㏊)를 차지하는 전남 지역 겨울 배추 면적 500㏊가량을 폐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16일까지 시군 농협에서 폐기를 원하는 농가 신청을 받는다.
도는 농협과 계약 재배 밭은 10a당 93만8천원을, 비계약 밭은 10a당 75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농업인이 애써 생산한 배추를 폐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소비 감소와 작황 호조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수급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적정 재배와 소비 촉진에 농업인과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도매시장 배추 가격은 포기 당 916원으로 지난해(1천176원)와 평년(1천752원)보다 각각 22%와 47% 낮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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