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옹벽 붕괴' 복구…설 명절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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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옹벽 붕괴' 복구…설 명절까지 완료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5.02.0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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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관 "추가 붕괴 가능성 없어"
이틀간 보강공사 이후 주민 입주 결정

▲ D:\일반사진\5일 오전 옹벽이 붕괴해 차량 수십여대가 매몰된 광주 남구 봉선동의 모 아파트에 옹벽이 무너져내리고 토사가 흘러내린 사고 현장에서 굴삭기를 동원한 사고수습이 준비되고 있다..jpg
5일 붕괴 사고가 난 광주 대화아파트 인근 옹벽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6일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구는 안전기관 및 전문가 진단 결과 추가 붕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이날 오전부터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민관군 합동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설 명절 이전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하기로 했다.

먼저 피해 차량을 옮기고 흘러내린 토사 1천t가량을 덤프트럭에 실어나를 계획이다.

약화된 지반에 대한 보강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암반층 위 흘러내리는 토사를 모두 치우고 급경사지 일부를 깎아내는 경사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나머지 옹벽(150m)과 아파트 전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도 실시한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가로·세로 1.2m 크기의 방호벽 60개(개당 1t)를 설치했다.

복구 작업에는 굴삭기 2대, 덤프트럭 2대, 구조차 3대, 구급차 4대, 구청 차량 5대 등 장비 23대, 공무원 150명, 경찰 100명, 자원봉사자 100명 등 인원 350명이 투입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파손 차량은 19대, 오토바이 7대로 확인됐다. 10∼20대가 더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매몰된 차량이 발견되는 대로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 대화아파트 102·103동 136가구가 인근 경로당 2곳, 사우나 2곳에 임시 대피 중이며 보강 작업이 끝나는 대로 안전 진단을 거쳐 주민들의 입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피한 입주민들은 8일까지 무상으로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책본부를 비롯해 한전, 광주은행, 재능기부센터 등 각지에서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입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붕괴된 옹벽은 높이 20m, 길이 188m 규모 중 50m가량으로, 5일 새벽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더미와 토사가 옹벽 아래 부분에 주차된 차량 수십대를 덮쳤고,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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