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폐쇄 결정…상의 반발
상태바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폐쇄 결정…상의 반발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5.02.13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개소 20년 만에 폐쇄될 위기에 놓이면서 지역 경제계가 반발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광주·대구사무소는 지난해말 감사원감사 결과 '운영비 대비 실효성이 낮은 만큼 폐쇄하라'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두 사무소의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1995년 개소한 지 꼬박 20년 만이다.

광주사무소는 대구사무소와 더불어 오는 6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주사무소가 폐쇄되면 광주·전남지역 상장기업들이 당장 서비스 면에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 및 교육서비스, 지역공헌 사업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상의는 한국거래소에 건낸 건의문에서 "지역 기업의 상장유치 등 중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광주사무소가 폐쇄된다면 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도 배치되는 결정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영세한 기업 규모와 내부 역량 부족으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지역 기업들의 경제적, 업무적 부담을 가중시켜 직접금융 이용을 위축시키고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한국전력과의 에너지밸리 조성과 현대차와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등 지역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선도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의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며 "신성장산업의 육성전략 안에서 관련 기업들의 직접금융 활용기반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