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설 전 10영업일(2월4∼2월17일)동안 광주·전남에 공급된 설 자금(순발행액 기준)이 5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9억원(13.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설 자금은 설 전 10영업일 동안의 한국은행 화폐 순발행액(총발행액-총환수액)을 의미한다. 설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기업이나 개인의 현금수요 이외에 정기급여 등 경상적인 현금수요도 포함한다.
권종별로는 오만원권이 59.0%, 만원권이 36.8%으로 예년보다 만원권 비중이 크게 줄고 이를 고액권인 오만원권이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만원권의 경우 2009년 6월 최초 발행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주·전남본부 업무팀 전숙경 과장은 "지난해에는 월말 자금수요 시기와 설 연휴가 겹치면서 발행액이 많았지만, 올해는 월말 수요를 피해가면서 발행 규모가 상당폭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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