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도전장을 던졌다. 반면 유통맞수인 롯데그룹은 불참했다.
25일 산업계와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제시한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인 25일 신세계그룹이 LOI를 제출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기업가치 극대화 측면에서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은 기존 사업군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을 필두로 한 항공화물 물류 사업 ▲연매출 1100억원 규모 기내식 사업 ▲기내 면세점 운영권 ▲국내 시공능력 평가 20위대 건설사업 등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신세계는 금호터미널로부터 지난해 백화점 건물과 부지를 20년간 보증금 5000억원에 장기임대하는 등 직간접적인 사업관계를 갖고 있기도 하다.
반면 롯데그룹은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그간 누누히 강조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삼성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미래에셋그룹, 애경그룹 등은 불참했다. CJ와 애경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가능성마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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