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광주지역 생계형 일자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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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광주지역 생계형 일자리 '감소'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5.03.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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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에 광주지역의 생계형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전남 취업사이트 사랑방잡(http://job.sarang.com)이 1~2월 광주지역 중·소규모업체의 구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 숙박업, 의류잡화, 마트·편의점, 배달업 등 주로 서민이 일하는 사업장의 구인건수가 크게 줄었다.

이들 사업장의 구인건수는 두 달간 5천9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천540건)에 비해 8.6% 줄었으며, 상대적으로 경기가 좋았던 2010년(7천96건)에 비해 15.8%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과 판매분야의 채용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업은 올해 4천69건으로 지난해 1~2월(4천371건)보다 6.9%(302건) 줄었다. 음식업종 창업이 많았던 2012년(4천504건)에 비하면 9.7%(435건)나 감소했다.

의류잡화, 마트, 편의점 등 판매업 구인건수는 올해 6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9건에 비해 18.4%(140건), 2012년(898건)보다 31.1%(279건)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음식점, 숙박업, 의류잡화 등 소규모 업체들이 아예 사람을 뽑지 않거나, 그만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주 사랑방잡 팀장은 "자영업종 고용한파로 인해 줄어든 일자리 감소 문제는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로 소득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데 있다"며 "지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자 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집계한 광주시 1월 고용률은 57.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가 하락했다.

실업률은 3.3%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늘었으며, 실업자(2만5천명)는 전년보다 22.3%(5천명)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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