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취업사이트 사랑방잡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광주지역 중·소규모 업체의 구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숙박업 등 개인서비스 업체의 구인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사랑방잡에 따르면 해당 업체 분야는 음식점, 숙박업, 의류잡화, 마트·편의점, 배달업 등이다. 이들 사업장의 구인건수는 1~2월 두달 간 모두 59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40건)에 비해 8.6% 감소했다. 내수경기가 좋았던 2010년(7096건)에 비하면 15.8%가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는 음식업과 판매 분야의 채용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업은 올해 4069건으로 지난해 1~2월(4371건)보다 6.9%(302건) 줄었다. 음식업종 창업 절정기였던 2012년(4504건)에 비해 9.7%(435건) 감소했다.
의류잡화, 마트, 편의점 등 판매업 구인건수는 올해 6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9건에 비해 18.4%(140건), 2012년(898건)보다 31.1%(279건)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개인 서비스 업종 중심의 중·소규모 구인업체들이 직원을 뽑지 않거나 그만 둔 직원 수가 늘어났다는 의미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영주 팀장은 "일자리 감소 문제는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로 소득감소 직격탄을 맞고 있는 데 있다"며 "지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자 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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