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이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피해자 보호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화순경찰서(서장 정경채)는 9일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경찰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자 보호팀(PIVO·피보)팀 출범식과 공감 워크숍을 열었다.
'PIVO'는 P(보호·Protection), I(내가 먼저), V(피해자·Victim), O(조직·Organization)의 이니셜 문자다.
이날 행사는 피해자의 아픔을 담은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피해자 보호 우수시책 사례 소개, 기능별 중점 추진시책 발표, 전 직원 피해자 보호관 역할 다짐 선서 등으로 진행됐다.
화순경찰은 지난달 전 경찰관이 1만원씩 기부해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김모(27)씨와 10여년간 모은 돼지 저금통을 도난당한 독거노인(87) 등 4명에게 120만원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탈북자와 다문화가정 범죄피해자보호지원을 위한 한누리 케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경채 화순경찰서장은 "가해자 검거 등 사건 처리의 업무에서 피해자의 인권과 권익을 중시하는 새로운 경찰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피보팀'을 구성했다"며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처리하고 배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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