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대피로 확장공사 예산 문제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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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대피로 확장공사 예산 문제로 난항
  • 홍일기 기자
  • 승인 2015.05.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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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공사비보다 365억원 증액

한빛원전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대피로 확장공사가 예산 부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빛원전의 유일한 대피로인 영광군 법성~홍농간 2차선 도로가 제 기능을 담당하지 못한다는 지역 주민의 의견에 따라 지난 2013년 9월 4차선으로 확포장이 결정됐다.

이번 공사는 국비 지원을 받아 시행하며 관계 기관 협의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예산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520억원 중 한수원이 130억원을 부담해 법성~홍농간 5.6㎞ 구간의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국토부 실시설계에서 총사업비가 885억원으로 365억원이 증액되면서 한수원의 부담금 또한 448억원으로 318억원이 증액됐다.

한수원은 부담 금액이 크게 늘어나자 당혹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에 전남도가 발주 예정이었던 공사 계획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한수원은 국토부의 실시설계 용역이 타당한지 재검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당초 사업비를 산정할 때 현지 도로 여건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실시설계에서 금액이 크게 증액됐다"며 "한수원과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당초 익산청에서 추정한 공사비보다 한수원의 부담금이 3.1배 증액돼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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