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준비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4일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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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준비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4일 첫 선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5.09.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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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원 중 4개 일반에 부분 개방…11월말께 공식 개관식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이자 국내 최대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난 2005년 첫 삽을 뜬 지 10년만인 4일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2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4개원(예술극장·어린이문화원·문화정보원·창조원)의 시설을 부분 개방한 뒤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충,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요 시설의 콘텐츠 준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콘텐츠와 운영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휴관한다.

아시아문화광장 등 전당시설 내측 옥외공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하고 그 이후 시간은 출입이 제한된다.

전당 측은 11월말 또는 12월초 공식 개관식 때 민주평화 교류원을 제외한 4개원의 시설과 모든 콘텐츠를 공개한다. 민주평화교류원은 오는 11월께 조성공사가 마무리된다.

전당 부분개방에 맞춰 편의시설도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소매점과 문화상품점은 9월초, 식당과 카페는 10월 중순, 아트숍은 내년 3월께 각각 오픈될 예정이다.

개관에 앞선 3일 오후 6시에는 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 등에서 전야제를 열고 '시민과 함께 하는 무도회'와 아시아 음식 문화 축제, 아카펠라 공연 등의 행사를 연다.

문화정보원과 문화창조원 복합4관은 온라인 예약과 현장 선착순(100명) 모집으로 매일 3회(오후 1시, 2시30분, 4시) 전당 투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3일에는 야간 시민 전당 투어를 오후 6시50분부터 7시30분까지 진행하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투어 신청은 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acc.go.kr)에서 투어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gjacc2015@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개관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어린이문화원은 내달 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옥외놀이터에서 창작워크숍 '움직이는 집' 시연 행사를 연다. 초등학교 3~6학년 10여명과 아티스트 및 예술 강사 4명이 참여해 천을 활용한 움직임이 있는 집짓기 활동을 통해 점·선·면과 공간구조의 원리를 몸으로 체험하고 창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문화 축제가 열려 11개국 41개 작품, 206회의 공연 퍼레이드가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생후 10~30개월 유아를 대상으로 한 공연부터 청소년도 즐길 수 있는 공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한 작품들이 준비돼 자녀의 나이와 성향에 맞춰 공연을 골라볼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도 있다

예술극장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21일까지 3주 동안 개막작을 비롯한 33개 작품이 공연된다.

아시아 뉴웨이브 영화의 거장 차이밍 량 감독 등이 참여했으며 아시아예술극장에서 제작 혹은 공동 제작한 12편의 아시아 작품들도 포함된다.

문화정보원의 개관 기념 인문학 강연프로그램(9월∼11월까지)에는 건축가 승효상, 작가 이불씨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11월말 공식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전당은 대한민국 문화교류의 장이자 국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부지에 세워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어린이문화원·예술극장·문화정보원·문화창조원 등 5개 시설로 이뤄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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