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에 앞장선 통장 '딱한 주민'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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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에 앞장선 통장 '딱한 주민' 찾아내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5.09.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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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복지통장' 올해 200여가구 취약계층 발굴

자치단체의 뿌리 활동가인 통장이 복지 분야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딱한 사정에 빠진 주민을 발굴해 도움을 주고 있다.

30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서구 쌍촌동의 한 통장이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진행하다 안타까운 사정의 주민 A(30·여)씨를 발견했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한 후 모텔을 전전하며 시간제 일자리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먹고 살고 있었다.

그런 A씨에게는 엄마와 떨어지면 불안 증세로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보이는 초등학교 2학년생 아이가 있고, A씨의 뱃속에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사정을 들은 통장은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A씨를 도울 길을 찾았다.

구청을 통해 긴급생계지원 신청을 한 끝에 한 어린이재단은 A씨에게 주거 비용을 마련해 줬다.

광주 서구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발굴하기 위해 기존 통장들의 업무에 복지를 더해 복지통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지통장들이 지난 8월 상반기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진행하며,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했다.

또 취약주민들의 근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현재까지 서구 관내에서 복지통장의 활약 등으로 파악된 취약계층이 245가구에 이른다.

서구는 조사활동을 통해 발굴한 취약계층에게 생계·의료·교육·주거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마을을 잘 아는 복지통장과 동복지협의체 등 인적안전망을 통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형태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하고 저소득 빈곤층의 생활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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