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만한 곳…'노을의 모든 것' 영광 백수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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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볼만한 곳…'노을의 모든 것' 영광 백수해안도로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5.10.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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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km 은은한 아름다움 만끽…때맞춰 열리는 축제 즐기고 온천행

▲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16.5km의 해안도로
10월 첫 주말인 3∼4일 호남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해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영광 백수해안도로'로 떠나 도로와 바다를 물들이는 석양을 감상하며 가을의 우수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 모자바위의 전설 해안도로에는 촛대바위, 거북바위, 모자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어부가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자 그의 부인이 아이를 등에 업고 촛대를 들고 나가 바닷가에서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다 돌이 됐다. 바다에서 익사한 남편은 거북이가 돼 촛불을 보고 바닷가로 돌아와 돌이 됐다는 이야기다.
◇ 고기압 영향권 주말 '맑음'…환절기 일교차 주의

토요일인 3일에는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선보이겠다.

일요일에도 우리나라를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 낮 최고기온은 23∼25도로 예보됐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22∼25도로 평년(광주 최저 13.3도, 최고 23.9도)보다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환절기라 낮에는 따뜻하더라도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뚝 떨어지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해안도로 주변에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정자가 놓여있다. 낙조를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고 바닷가에 위치한 펜션과 음식점들도 낙조를 감상하기 좋다. 낙조를 감상하려면 일몰시간보다 2~3시간 여유를 갖고 찾아가 길을 둘러본 뒤 천천히 감상하는 게 좋다.
◇ 영광 백수해안도로…'노을' 속으로

바다와 절벽이 펼쳐지는 도로를 따라 물드는 서해안의 노을이 절경인 영광 백수 해안도로로 떠나보자.

영광 칠산 앞 바다를 끼고 16.8km가량 펼쳐지는 백수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이다.

백수해안도로는 원불교 영산성지부터 시작되나 본격적인 드라이브 코스는 모래미 해변을 지나 경사진 길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 해안도로를 따라 여름에는 해당화가 가득 피어오른다. 서해안에선 드물게 산과 절벽에서 바로 해안으로 이어지는 지형이 절경을 만들어냈다. 해당화가 지고나면 가을에 코스모스가 이어지니 여름, 가을 백수해안도로는 꽃길이 계속된다.
산 허리를 깎아 만든 도로 아래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은 막힌 가슴을 탁 트이게 해준다.

'제6회 영광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가 때마침 3∼4일에 열린다.

이날 풍물놀이와 난타공연, 현대무용, 라이브7080 등 식전 행사와 1천명 분 비빔밥 만들기, 노을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해발 351m 높이의 구수산을 오르는 등반대회와 십리길 노을건강걷기, 큐피트 요술풍선 아트, 소망 자물쇠 달기, 소망 낙서판 글쓰기, 편지 타임캡슐 등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영광의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된다.

▲ 국내 3대 낙조로 손꼽히는 백수해안도로의 낙조는 금빛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곳의 노을은 전시관까지 마련해 둘 정도로 아름답다. 노을은 태양이 뜨거나 지는 방향의 날씨가 맑을 때 나타난다. 노을을 보고 날씨를 예상할 수 있는데 저녁노을이 지면 다음날 날씨가 맑다.
해안도로 끝 자락에는 세계의 노을 사진과 노을을 주제로 한 음악 등을 한자리에 전시 중인 국내 유일의 노을 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더 내려가면 영화 '마파도'의 촬영지로 유명한 동백마을이 나타난다.

해안도로를 걷고 나면 칠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을 갖춘 해수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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