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영광 백수해안도로'로 떠나 도로와 바다를 물들이는 석양을 감상하며 가을의 우수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토요일인 3일에는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선보이겠다.
일요일에도 우리나라를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 낮 최고기온은 23∼25도로 예보됐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22∼25도로 평년(광주 최저 13.3도, 최고 23.9도)보다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환절기라 낮에는 따뜻하더라도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뚝 떨어지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다와 절벽이 펼쳐지는 도로를 따라 물드는 서해안의 노을이 절경인 영광 백수 해안도로로 떠나보자.
영광 칠산 앞 바다를 끼고 16.8km가량 펼쳐지는 백수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이다.
백수해안도로는 원불교 영산성지부터 시작되나 본격적인 드라이브 코스는 모래미 해변을 지나 경사진 길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제6회 영광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가 때마침 3∼4일에 열린다.
이날 풍물놀이와 난타공연, 현대무용, 라이브7080 등 식전 행사와 1천명 분 비빔밥 만들기, 노을 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해발 351m 높이의 구수산을 오르는 등반대회와 십리길 노을건강걷기, 큐피트 요술풍선 아트, 소망 자물쇠 달기, 소망 낙서판 글쓰기, 편지 타임캡슐 등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영광의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된다.
더 내려가면 영화 '마파도'의 촬영지로 유명한 동백마을이 나타난다.
해안도로를 걷고 나면 칠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을 갖춘 해수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