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신세계 특급호텔 건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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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신세계 특급호텔 건립 필요"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5.10.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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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원칙의 잣대가 무시돼서는 안 돼"

▲ 광주광역시와 신세계의 특급호텔 추진과 관련해 광주자영업연대와 '금호월드 ㈜신세계 호텔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광주시청 시장실에서 윤 시장과 대책위 관계자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6일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신세계 특급호텔 건립과 관련해 "원칙의 잣대가 무시되는 일이 없어야 한"며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광주시 기자실을 찾아 "특급호텔 건립은 지역의 숙원사업이고 해야 한다. 다만 지역상권과 신세계 측이 지혜롭게 협력하고 서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가 판매시설 면적, 주변 상권 문제, 교통대책 등을 신세계 측에 주문한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 사업 백지화나 재검토 등을 제기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나 윤 시장이 직접 나서 이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애초 협약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최근에 (지구단위계획) 도면을 보니 판매시설 면적이 컸다"며 "주변 지역에 미치는 교통, 환경, 상권과의 문제 등을 (신세계측과) 협의를 해달라고 관계공무원에게 주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또 "지역발전을 위해 특급호텔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많은 대기업을 찾아 다녔다"며 유치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윤 시장의 언급이 있었던 만큼 신세계측의 판매시설 면적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특급호텔 등 복합시설 건립 추진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측이 제출한 면세점과 백화점, 마트 면적은 6만2천479㎡로 기존 백화점과 마트 면적 3만6천694㎡보다 70% 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반대측에서는 특급호텔 면적은 2만5천890㎡로 7.6%인데 반해 판매시설은 18.3%에 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신세계측은 "기존 신세계 매장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작으며 새로 짓게 될 면적도 그에 비해 결코 넓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판매시설 면적 부분은 충분히 검토해 시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신세계 측은 또 "판매시설 면적을 호텔 면적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며 "판매시설을 늘리더라도 이로 인한 고객 예상 방문 수 증가는 10% 정도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와 신세계는 올해 5월 서구 화정동 일대 2만5천634㎡에 지하 7층, 지상 21층의 특급호텔을 포함한 복합시설(면세점, 백화점, 마트)을 건립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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