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광주 특급호텔 판매시설 축소 조정 검토"
상태바
신세계 "광주 특급호텔 판매시설 축소 조정 검토"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5.10.07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계가 광주광역시에 건립을 추진중인 특급호텔 내 판매시설의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신세계 관계자는 "광주시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상황을 접하고 있는 만큼 판매시설 축소 등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안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측의 공식 입장이 정리되면 검토 및 조정 절차 또한 그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 5월 광주시와 체결한 특급호텔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개발 투자협약(MOU)과 관련, 시가 지역 내 반발여론에 따라 사업 재검토에 돌입한 데 따른 행보라 향후 사업 추진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판매시설 규모와 관련, 신세계가 현재 제출한 설립계획안 가운데 판매시설 부분을 축소한 후 다시 제출하면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시가 직접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광주시와 ㈜신세계는 지난 5월11일 광주시청에서 '지역친화형 랜드마크 복합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이 협약에 따라 광주 서구 화정동 이마트 부지 등 2만6634㎡ 터에 지하 7층~지상 21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복합시설(연면적 34만1360㎡)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와 신세계의 특급호텔 추진과 관련해 광주자영업연대와 '금호월드 신세계 호텔건립 반대 추진위원회'가 11일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2015.5.11

하지만 일부 중소상인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인근 영세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반발하며 MOU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자, 시는 인근상인들과 협의해 상생의 길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MOU 당시에는 구체적인 판매시설 규모를 알지 못했다"며 "신세계가 제출한 도면을 보고 복합시설내 판매면적이 많아 문제를 제기했고 신세계 측과 논의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텔과 면세점은 시의 숙원사업으로 시민이 양해할 수 있는 부분에서 추진하겠다"라며 "(교통영향평가 등에서) 특별하게 원칙의 잣대가 무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