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희섭 은퇴 가닥…서재응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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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 은퇴 가닥…서재응은 '신중'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5.10.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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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의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38)과 최희섭(36) 절치부심

2015시즌 리빌딩과 성적 사이에서 분투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다음 시즌 구상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팀 타선과 투수진의 베테랑인 최희섭(36)과 서재응(38)의 거취가 관건이다.

21일 KIA에 따르면 최희섭은 최근 면담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한 관계자는 "허리가 안 좋아서 선수 본인이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서도 "구단으로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KIA에 필요한 시간은 최희섭이라는 선수에 대한 예우를 고민할 시간을 뜻한다.

최희섭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타석에 섰던 타자다.

그는 199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 2002년 빅리그에 데뷔해 플로리다 말린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거쳤다.

2005년 6월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363경기 타율 0.240에 40홈런 120타점을 남겼다.

뇌진탕 부상 후유증을 겪다가 해외파 특별지명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최희섭은 고향팀 KIA에서 김상현과 함께 'CK포'를 구축, 2009년 타율 0.308에 33홈런 100타점을 터뜨려 KIA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KIA 관계자는 "은퇴한다고 해서 그저 '은퇴하라'고 할 수는 없고, 모양새라는 것이 있지 않으냐"며 최희섭을 어떤 모습으로 떠나보낼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재응은 최희섭과 다소 상황이 다르다.

최희섭처럼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미국에서 돌아와 KIA에 입단한 서재응은 내년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기본적으로 선수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내년 선수단 구성은 코칭스태프가 결정할 부분인 만큼 서재응이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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