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성 대상 심사단이 주목한 광산구 정책은 모바일 앱 ‘e-아파트너’. 광산구가 개발한 ‘e-아파트너’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아파트 입주민과의 소통, 각종 회의에 대한 입장 표명, 전자 투표 등을 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e-아파트너’를 이용해 동 대표와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을 선출한 한 아파트는 투표율이 과거보다 20% 이상 올랐다. 광산구는 지난해 민과 관이 소통하는 채널로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기도 했다.
중앙정부는 지난해 10월 전주에서 가진 ‘정부 3.0 현장 토론회’에서 주민과 직접 소통 사례로 소개할 정도로 ‘e-아파트너’ 앱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e-아파트너’는 광산 지역 25개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광산구는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거쳐 기능을 보강한 ‘e-아파트너’ 업그레이판을 보급해 모든 아파트 단지가 사용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광산구민의 주거유형 중 아파트 거주율은 83.5%. 전국 평균 58.4%는 물론 광주시 평균의 76.5%보다 월등하게 높다. 광산구에서 주요 생활공간으로 뿌리내린 아파트의 삶이 보다 나아지면 그 파급효과가 구 전체로 미친다는 것이 광산구의 판단이다. 광산구가 ‘e-아파트너’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아파트를 옛 마을공동체처럼 따뜻한 곳으로 만들려는 입주민들의 열정이 있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아파트 주민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생활의 편리함까지 누리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은 행정자치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전국 19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행정관리, 지방재정, 지역경제, 생활환경, 보건복지 등 5개 분야에 걸쳐 행정운영의 능률성과 효과성을 평가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