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순환 임도망 구축 진척…숲 혈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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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순환 임도망 구축 진척…숲 혈관 열려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5.12.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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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5대 명산으로 알려진 천관산의 임도망 구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임도 활용 가능성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장흥군은 산림의 경영 활성화와 산불 등 재난 예방을 위해 1993년부터 천관산 권역에 19.6km 길이의 순환임도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새로 개설한 1.3km 임도 구간을 포함해 현재까지 11.6km 구간을 개설했으며, 이후에는 5개년 임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연차적으로 개설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6일에는 김성 군수와 곽태수 군의회 의장 등 관계자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환임도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곽태수 군의회의장은 “임도는 생명의 숲을 살리는 혈관이자, 어머니 품 같은 힐링의 길이다”며, “천관산 순환임도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천관산은 가을철 은빛물결을 자랑하는 억새로 유명하며 한 해 30만명의 전국 산악인들이 몰리는 산이다.

연대봉 기암절경 등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산록부에는 만병통치라는 황칠나무가 집단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도(林道)는 산림경영의 중요한 산림관리기반시설로, 앞으로 천관산 순환 임도가 여가·휴양·레포츠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순환임도가 완성되면 이 일대 약 2,500ha의 산림관리를 계획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숲속의 전남’이란 도 산림정책과도 보조도 맞출 수 있게 된다.

한편, 장흥군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관산 권역 황칠산업화 단지’의 효율적인 조성이 가능하고, 전국 유일의 ‘한국말산업고등학교’가 위치한 지역인 만큼 천혜의 승마체험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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