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시민자유대학 상생 협약…3월 공식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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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시민자유대학 상생 협약…3월 공식 개강
  • 조병주 기자
  • 승인 2016.02.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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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박구용 시민자유대학 이사장은 ‘인문자치도시 광산 실현을 위한 상생협약’을 11일 오전 광산구청장실에서 맺었다. 사진=광주 광산구

광주 광산구는 오는 3월 공식 개강을 앞둔 시민자유대학(이사장 박구용)과 11일 상생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목표는 광산구를 인문자치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자유대학은 광산의 인문 자원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광산구는 거점 공간과 프로그램 개최 장소, 행정적 지원으로 뒷받침한다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광산구는 시민자유대학에 공간을 제공하고 오는 3월부터 장덕동 근대한옥,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등에서 강좌를 진행하도록 돕는다.

시민자유대학은 이름 그대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학습하고 토론하며 큰 배움을 이뤄가고 실천하는 대학이다.

설립과 운영 모두 시민이 중심이 돼 공공성을 지향하는 명실상부한 ‘민립(民立)’ 대학이다.

시민자유대학의 설립 취지문을 보면 이 같은 지향점이 잘 나타나 있다.

이들은 “국가 행정에 의해 규격화된 국립대학이나 자본시장에 의해 규율되는 사립대학이 아닌 자유시민이 만들어가는 명실상부한 공립대학, 타인과 관계를 넓히고 세계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참 자유 시민을 만들어가는 대학’을 만들어 ‘광주를 세계적인 자유 시민 대학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학문과 예술로 교류하고 학습하면서 광주의 정신과 가치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켜가자는 것.

광산구는 지난해 1월부터 광주의 교수, 교사, 예술인, 시민운동 활동가 등과 함께 시민자유대학 설립을 논의하고 진행해왔다.

5차례에 걸친 워크숍 끝에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를 이사장으로 하는 시민자유대학 법인을 만들었고, 작년 10월부터는 인문학, 건축 등 8개 주제로 매주 금요일 저녁에 강좌를 여는 ‘불금야행’도 시범 운영해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다.

시민자유대학은 ▲음악사와 음악미학(최유준 전대 교수) ▲매력 있게 말하기(박진영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공자, <논어>(류근성 전대 교수) ▲건축의 안과 밖(이효원 전대 교수)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류도향 전대 교수) ▲철학하는 시민(박구용 전대 교수) 강좌를 3월 초 개강한다.

수강료는 강좌당 16만원이며, 두 강좌를 한 번에 신청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시민자유대학 웹페이지(cafe.daum.net/volkshochschule)에 접속하거나 전화(062-961-1110)에 연락하면 수강 신청을 비롯한 자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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