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가족 여러분!
아쉬움과 보람이 교차하는 가운데 2013년 계사년(癸巳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군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복지화순’ 건설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여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연초에 뜻하지 않게 군정 공백을 초래하여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고, 화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추진하려던 택지개발을 비롯한 몇몇의 지역개발사업이 지연되게 된 것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송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화순 힐링푸드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하여 무엇보다도 군민의 화합을 이루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군민의 저력을 보여줌으로써 무한한 화순의 발전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어느덧 제가 군정을 맡은 지도 2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행정을 실현하고, 소통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뛰며 각계각층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화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더 큰 미래 화순으로 나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복지화순의 초석을 다지고 교육도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원을 대폭 강화하였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나드리 노인복지관, 마을 경로당 운영을 활성화하였습니다.
읍면 다목적 복지회관을 신축하고, 군민 종합문화센터를 개관하여 군민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복지 분야의 두드러진 성과로 제3회 지역경쟁력지수 평가에서 ‘생활서비스’부문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하였으며,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을 잘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습니다.
학교 친환경 농산물 무상급식 시행과 고등학생 수업료 지원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드렸으며, 고등학교 등·하교 셔틀버스와 광주~화순간 심야버스 운행으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방과후 학교 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명문고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경쟁력 있는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을 확대하고, 블루베리 등 고소득 특화작목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국제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소득 향상을 위한 생산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아울러 농어촌 뉴타운「잠정 햇살마을」을 준공하고, 입주자 맞춤형 영농교육과 귀농학교 운영으로 성공적인 귀농정착을 도왔습니다.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였습니다.
취약계층, 청년, 부녀자, 노인 등을 중심으로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에서 고용을 확대하였고, 기업하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우수기업을 유치하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투자유치 기업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광주·전남 지역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KTR 헬스케어연구소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동물대체 시험 인증센터」를 유치하는 등 백신산업특구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2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되어 화순군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용대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개관하고, 국제규모대회 등을 개최하여 화순을 세계적인 배드민턴 메카로 육성하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2013 화순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2013 화순 도심 속 국화 향연」, 「2013 전국 씨름 왕중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주민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화순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군민이 편안하고 살기 좋은 도시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환경친화적이고 인간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만연산 치유의 숲과 누리길을 조성하였습니다.
아름다운 화순을 만들기 위하여 기초질서를 잘 정비하고 사시사철 꽃과 나무가 가득하게 하였습니다.
그동안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이렇듯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7만 군민의 든든한 믿음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올 한 해의 모든 근심 걱정 다 털어 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그리고 새해에도 ‘군민이 행복한 풍요로운 복지화순’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다 함께 뜻을 모으고 변함없는 애정과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큰 소원 이루시고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31일
화순군수 홍 이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