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주민 숙원’ 영광 법성~홍농 국지도 확포장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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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주민 숙원’ 영광 법성~홍농 국지도 확포장 첫 삽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6.03.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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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남지사가 2일 영광군 홍농읍 상하리에서 열린 법성~홍농간 국가지원지방도 15호선 5.6㎞ 구간 확포장공사 기공식에서 인사말, 시삽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 김범년 한수원부사장, 이동권·이장석 도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전남도

영광 한빛원전 인근 주민들의 20년 이상 계속된 숙원이었던 법성~홍농 간 국가지원지방도의 4차선 확포장공사가 착공돼 병목현상에 따른 출퇴근 시 교통정체 및 인도가 없어 빈발했던 교통사고 위험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원전 유사시 대피로인 원전 진입도로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2차선 곡선 구간이었던 이 도로가 4차선 직선구간으로 바뀌게 돼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로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2일 한빛원전 주변 주민들의 안전과 교통 편익에 이바지할 영광 법성면 화천리에서 홍농읍 상하리까지 국지도 15호선 5.6㎞ 구간 확포장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낙연 전남지사, 김범년 한수원 부사장, 김준성 영광군수를 비롯한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법성~홍농 간 국가지원지방도로 확포장공사는 5.6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국비 313억 원, 도비 123억 원, 영광군 19억 원, 한수원 부담 368억 원, 총 82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낙연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시절 일부 농어촌도로가 포함된 지방도였던 이 도로를 국지도 15호선으로 포함시키고 4차로로 확포장해줄 것을 줄기차게 건의한 결과,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며 “6km도 되지 않는 이 길을 넓히는데 이렇게 긴 세월이 걸렸다. 그동안 불안감과 불편함을 참아준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더 안전한 전라남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관계자에게 “안전을 위한 길인 만큼 한 건의 사고 없이 정성을 다해 공사를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 공사구간에서 제외된 한수원 정문까지의 잔여 2.7km에 대해서도 올해 실시설계 완료 후 2020년까지 동시에 개통시키기 위해 한수원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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