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민형배 광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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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 민형배 광산구청장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2.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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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광산구청장 민형배입니다.

말 그대로 다사, 다난했던 2013년이었습니다. 올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서로를 걱정하며 안녕들 하시냐고, 묻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피로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미 자리 잡은 것이라 여겼던 민주적 자산들이 파괴되었고, 겨우겨우 바로 세워 가던 역사가 다시 거꾸로 뒤집히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광산구민과 공직자들은 더없이 눈부신 일들을 해냈습니다. 가슴마다 뜨거운 불을 품고 동토의 시절을 헤쳐 왔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2013년 광산구는 안녕했습니다.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터전을 살기 좋은 마을공화국으로 가꾸고, 그 마을에서 새 바람을 일으켜 저 중앙정부의 관행을 바꿔보자고, 중앙정부가 바뀌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변화의 주역이 되자고, 민선 5기 출범 때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광산구민과 공직자들은 다짐 이상을 해냈습니다. 구민들의 자치역량과 공직자들의 정책역량은 매년 성장과 성숙을 거듭했고,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결실이 많았습니다.

2013년 광산구 공직자들은 최고의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광산구는 2년 연속 광주 자치구 중 청렴등급 1위를 차지했고, 매년 청렴 등급을 높여왔습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공직자에게 청렴은 으뜸가는 덕목입니다. 청렴은 광산구를 안녕하게 만든 기반이었습니다.

또한 살림은 더욱 알뜰하게 하고, 빚은 더욱 가볍게 덜어낸 한 해였습니다. 수상 소식과 우수기관 평가 소식은 다 열거하기에도 벅찰 정도입니다. 광산구 공직자들은 청렴함에 똑똑함을 더한 최상의 행정을 수행했습니다. 그야말로 금상첨화였습니다.

광산구민들은 우리 공직사회 진화를 지렛대 삼아 자치의 꽃을 활짝 피워냈습니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등은 행정이 뒷받침하고 주민자치가 완성한, 최고의 합작품입니다.

2013년, 한국사회의 분위기는 어둡고 차가웠지만 광산구민과 공직자들이 키운 자치의 꽃은 아름다웠습니다. 그 꽃은 단단한 얼음장에 균열을 내, 밝고 따뜻한 봄의 도착을 알리는 전령이 될 것입니다.

40만 광산구민과 900여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애쓰셨습니다. 댁네 두루 평안하시고, 희망찬 갑오년 새해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2013. 12. 31.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민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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