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민형배 광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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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민형배 광산구청장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1.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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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따뜻한 자치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광산구민과 공직자 여러분!

갑오년 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돌아보니 지난 1년은 ‘안녕들 못하게’ 흘러갔습니다. 우리사회는 맹렬하게 ‘역주행’ 했습니다. 복지공약은 파기됐고, 경제민주화는 후퇴했고, 민주주의는 그 뿌리까지 위협받았습니다. 사회적 갈등과 반목이 아직도 여전합니다.

광산은 ‘자치가 진보’라는 나침반으로 희망의 장작불을 지펴왔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작은 국면에서는 후퇴와 좌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아무리 어둡더라도 새날의 태양은 반드시 떠오른다는 확신으로 오늘의 어두움을 함께 걷어냈으면 합니다.

시절은 뒷걸음질 치고 있었을지라도 우리 광산은 희망의 장작불을 지펴왔습니다. 우리는 ‘자치가 진보’라는 나침반으로 광산의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을 우리는 주민의 자치능력에서 찾았습니다.

광산구민들은 적극적인 참여, 지혜로운 실천으로 화답했습니다. 나눔과 연대로 도시공동체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졌습니다. 그 결과 복지의 품은 넓어졌고, 사회적경제의 숨은 깊어졌고, 주민자치의 역량은 탁월하게 높아졌습니다.

공익활동지원센터의 든든한 뒷받침을 받은 주민들이 작은 도서관 같은 주민참여거점에서 오늘도 활발하게 자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면서 나눔을 광산공동체의 문화로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 낸 성과와 에너지로 이제 우리는 새로운 자치 시대, 새로운 광산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더 따뜻한 인관관계, 더 편리한 도시환경이라는 인류 보편의 꿈을 우리 광산에서 먼저 실현시키고자 합니다.

새로운 광산은 ‘더불어 따뜻한 자치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사랑하는 광산구민 여러분!

인구 40만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막 싹이 튼 주민자치는 폭발적인 분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도시 인프라도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갈 것입니다. 새로운 광산은 이미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광산은 ‘옛’광산과의 결별이 아닙니다. 계승이고, 도약입니다. 옛광산은 우리에게 튼튼한 기틀을 물려주었습니다. 이 바탕 위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도시환경을 가꾸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성숙시켜야 합니다.

새로운 광산은 ‘더불어 따뜻한 자치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자치공동체의 활력과 온기가 광산구민 마지막 한 사람에게까지 전달되는 역동적인 세상을 꿈꿉니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구정 전 분야를 견인할 네 가지 비전을 세웠습니다.

첫째,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새로운 광산에서는 주민 누구나 맘 편하게 깨끗한 도시의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입니다. 도시기반시설 전반을 주민안전과 편리를 기준으로 재구성할 것입니다.

둘째,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새로운 광산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생태적 공간이 될 것입니다. 생활과 휴식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에서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문화를 향유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셋째,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가꾸겠습니다. 새로운 광산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든 차별을 없앨 것입니다. 여성, 아동, 장애인, 어르신, 외국인주민이 공동체 안에서 두텁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사람의 사회적 관계도 더욱 끈끈하게 해 주민들에게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넷째, ‘협동을 통한 사회적 성장’을 촉진하겠습니다. 새로운 광산은 곳곳에서 싹이 튼 사회적경제를 잘 가꾸고, 광산구 전체로 확산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와 시장경제가 공존하는 질서 속에서 더 좋은 일자리가 넘쳐 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민선 6기 새로운 광산으로 가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그 첫해인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정,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은 기초적인 얼개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그 뼈대에 살을 붙이고, 피를 돌게 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해야 합니다.

광산을 ‘자치가 안녕’인 터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민선 5기 자치의 경험이 있고,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역동성이 있습니다. 세상살이의 각 부문을 주민의 참여와 자치로 튼실하게 채울 때 새로운 광산은 비로소 생명력을 얻을 것입니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납니다. 사회전체가 안녕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안녕의 기초를 쌓아갑시다.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우리 광산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안녕의 터전으로 만듭시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향해 큰 소리로 ‘자치가 안녕이다’고 외칩시다. 우리가 별이 됩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40만 광산구민여러분, 그리고 900여 공직자 여러분!
민선 5기 광산은 대한민국 자치의 희망이었습니다. 올해도 많은 기대가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지금, 오늘 이 자리, 여기서부터 새로운 희망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민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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