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문학상 ‘금요일엔 돌아오렴’ 선정
상태바
5·18문학상 ‘금요일엔 돌아오렴’ 선정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5.11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18기념재단은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4.16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기록단의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선정했다.

5·18문학상 본상 심사위원(황현산, 김진경, 임철우, 나희덕, 김형중)들은 2월초부터 3월말까지 예선 심사기간을 통해 총 5편의 단행본을 본선 심사 작품으로 선정했다.

4월 한 달 동안 본선작품에 대해 심사한 후 지난 5일 최종회의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본선 심사 작품에 오른 단행본으로는 염무웅<살아있는 과거>, 전성태<두 번의 자화상>, 백무산<폐허를 인양하다>, 장성자<모르는 아이>, 4.16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기록단<금요일엔 돌아오렴> 총 5편이었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에 선정된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416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인터뷰와 르포로 구성되어 있다.

심사위원회는‘416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 기록단’11명의 작가들은 조직적으로 진실의 기록에 기꺼이 동참해 전통 문학 장르인 소설과 시가 감당하지 못하는 역할을 르포를 통해 훌륭히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 작품은 5·18민주화운동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최대의 참사라 일컬어지는 세월호 사건을 두고 이러한 참사가 발생했을 때 문학은 무엇을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수상 작품은 현재 한국 문학의 장을 구성하고 있는 시와 소설 위주의 장르 편재가 ‘말로 하기 힘든’역사적 상처를 발 빠르게 기록해 내는데 적합한 체제인지를 진지하게 묻는다.

심사위원들은 내용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형식, 그리고 한국문학에 대해 던지는 발본적 질문 등을 고려하여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수상작품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5·18문학상 본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저녁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되며, 상금 일천만원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