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장미꽃을 만날 수 있는 조선대 장미축제가 19~21일 열린다.
227종 17,994주의 장미가 다투어 피어나는 아름다운 장미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조선대학교가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70년의 역사 속에서 성장한 대학의 모습을 보여주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는 역동적인 '희망과 화합의 축제'로 꾸며진다.
19일 오후 5시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1일에는 교직원, 학생, 주민이 참가하는 프린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장미원 입구에는 민립대학 70년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을 전시한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대학교 본관과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 의과대학 1호관을 비롯, 재개관한 박물관, 미술관을 잇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 조선대학교의 역사성과 문화콘텐츠를 지역민에게 널리 알린다.
특히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장미원 입구에 2014년에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기세도 위본그룹 회장이 건립하여 기증한 '로즈 하우스'가 들어서 관람객들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미축제라고 해서 장미만 구경하는 것은 아니다. 조선대학교의 다양한 문화시설에서 풍성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
장미축제에 맞춰 서석홀 2층으로 이전하여 재개관한 박물관에서는 호남의 선사시대 유물을 전시한 '호남선사문화실',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선비문화실', 김현승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는 '김현승문학실'을 관람할 수 있다.
본관 1층 중앙현관 입구에 자리한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에서는 고 김보현 화백의 2주기를 추모하는 첫 번쩨 테마기획전 삶의 한가운데-푸른 얼굴 전이 5월 31일까지 열린다.
정보통신 17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무료, 유료 체험을 할 수 있다.
무료 체험은 전기의 발생과 성질, 반달곰 추적, 인공위성 추적, 안테나의 방향성, 드론 등 20여 종이 있고 유료 체험은 벨을 이용한 모르스 키 만들기, 모르스 부호 연습을 비롯하여 전신키, 모터, 발전기, 변압기, 광석 라디오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
유료 체험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된다.
올해로 열네 번째 열리는 장미축제는 지역의 명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