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성여중, 지역최초 생태학습 공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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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여중, 지역최초 생태학습 공원 탄생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6.05.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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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동성여자중학교는 학교 건물 뒤편의 유휴지에 700평 규모의 녹색학습공간을 스승과 제자가 함께 일궈냈다. 사진=광주교육청

학교법인 유은학원 광주동성여자중학교는 학교 건물 뒤편의 유휴지를 개울물이 흐르고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700평 규모의 녹색학습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12일 밝혔다.

2014년에 산림청과 남구청, 2015년에는 광주시청과 광주시교육청의 후원으로 총 1억 2천여만원을 들여 2년에 걸쳐 이뤄냈다.

동성여중은 금당산 자락에 걸쳐있어 산바람이 내려오고 교정 곳곳에 녹지가 있었다.

그러나 학교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여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할 방법을 찾아 만들어진 공간이다.

2014년에 학교 건물 뒤편 유휴지에 야생화 씨를 뿌린 것을 시작으로, 산림청과 남구청이 후원하는 학교 숲 조성사업에 선정돼 꽃이 핀 언덕 사이로 산책길을 내고, 벤치를 놓아 ‘누리 동산’이 탄생하는 결실을 맺었다.

2015년에는 시청과 교육청이 후원하는 생태학습장 조성사업에 선정 돼 누리 동산 곁으로 흐르는 개울에 수생식물을 기르고, 다양한 종의 나무들도 심어 사시사철 꽃과 나무가 움트는 곳에서 생태학습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다. 각 교과수업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학습을 진행하는 등 학습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생태학습장과 누리 동산에 걸쳐 소규모 공연장도 만들어, 이제는 작은 음악회를 여는 것도 가능해졌다.

공연장에서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숲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나 환경에 대한 교양 강좌도 갖을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만의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교직원들의 의욕과 관계기관의 지원으로 누리동산을 가꾸었으며 생태학습장과 공연장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학기 교장은 “앞으로도 도심 속 자연이 살아있는 진월동 명소가 되기를 희망하고 사시사철 누리동산에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산새소리, 개울소리를 지역 주민, 학부모님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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