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화원 등 10여곳 누수…전당 보수공사 진행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주말에 내린 장맛비로 곳곳에서 빗물이 새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주말에 내린 장맛비로 전당 어린이문화원과 체험관 등 10여곳에서 빗물이 샜다.
문화전당 직원들은 양동이를 곳곳에 배치해 천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 냈으며, 복도에 흐르는 빗물을 닦아 냈다.
주말을 맞아 전당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들은 빗물을 피해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문화전당 측이 파악한 누수 지점은 어린이문화원 입구 2곳과 건축 창의 놀이터 3곳, 나만의 악기를 만들어요 체험관 2곳, 문화창조원 대나무정원 3곳, 기계실 등 10여곳이다.
지하에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천500t의 빗물을 받아 광주천에 내보내는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개관 이후 올해 봄부터 누수 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광주에는 주말인 3일 69mm가 내리는 등 주말에만 180mm가 내려 누수 지점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당 공사를 맡았던 D 건설은 개관 이후에도 AS센터를 전당 내에 두고 하자 보수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화전당 관계자는 "지하에 건설됐지만,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정확하게 어느 지점에서 비가 새는지를 파악해 보수 공사를 진행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옛 전남도청 부지에 16만㎡ 규모로 지난해 11월 25일 공식 개관했다.
저작권자 © 광주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