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 여는 횃불 밝혀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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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 여는 횃불 밝혀 주길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06.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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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라 성명연구원장 김인수

따스하고 번영하는 빛고을 光州

이집(李集)의 시에 광주는 남쪽나라 웅장한 번연이라 하였다.
빛 광(光)은 火와 올(兀)자가 결합되어 마치 횃불을 들고 우뚝 서 세상을 밝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빛을 잘 나타내는 황필(黃筆)의 시에 『겨울 햇볕 같은 따스함은 사람들이 품으려 하고 여름햇빛 뜨거움은 사람들이 두려워한다』로 표현되고 있다.

夏月之日과 冬月之日을 품고 있는 光州의 기운은 불의에는 굴하지 않고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며 약자에게는 한없는 긍휼심을 보인다. 또한 한반도를 천지포국(天地布局)하면 동북쪽을 의미하는 간방(艮方)에 속하며 광주는 손방(巽方)에 위치한다.

손(巽)이라 함은 바람(風을) 뜻한다. 새롭고 신선한 기운을 몰고 옴을 뜻하니 예로부터 이곳은 모든 것의 발원지가 되어 왔다. 고구려 초 정치적 고루함을 버리고 백제를 세웠고 새 세상을 여는 고려의 초석이 되었고 조선조 민물다현(民物多賢), 학생운동, 5.18민주항쟁, 한국 최초의 노벨평화상로 이어지는 모든 정신과 사상 문명의 시초지로서 세상의 횃불 역할을 해왔다.

바람의 나라, 빛의 나라인 光州

정신적 구심점을 상실한 지금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민생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져버린 현 시국을 이끌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 우리는 터가 전해주는 숭고한 역사적 사명을 계승하여 온 누리에 나아갈 바를 선도해야 한다.

광주데일리뉴스가 서석대의 의연한 굳건함으로 서려 한다. 어제의 슬픈 민초의 바람으로 내일의 설레는 바람으로 새 시대를 여는 횃불을 밝혀주기 바란다. 3多3無 혼탁한 지역 언론사의 고충은 있겠지만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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