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눈치싸움 속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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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눈치싸움 속 파행
  • 연합뉴스
  • 승인 2016.07.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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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파행을 겪고 있다.

남구의회는 13일 231회 임시회를 산회하고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다음 회기로 미뤘다.

의회는 지난 7일부터 열린 230회 임시회에서도 정회와 속회를 반복하다가 신임 의장단 선출을 하지 못한 채 폐회했다.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조기주·강원호 의원, 국민의당 이창호·남광인 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나섰다.

남구의회는 전체 의원 11명 가운데 6명이 소속된 더민주가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당 4명, 무소속 1명이다.

표면적으로는 더민주가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표 대결에 들어가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5 대 5 균형을 이루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더민주 비례의원 1명이 국민의당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무소속 의원은 더민주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측은 투표를 진행해 의장단을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무소속 의원 표를 확보해 의장, 부의장과 예결특위·기획총무위·사회건설위·운영위 등 상임위원장 네 자리를 독식하려는 구상이다.

국민의당 측은 교섭단체 구성과 국회식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이창호 의원은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이견을 좁힌 뒤 투표를 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양측이 물러서지 않으면서 표결은 시작조차 못 했다.

남구의회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임시회를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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