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기획전시 ‘난징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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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기획전시 ‘난징의 기억’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8.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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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까지…1937년 일제의 인권유린 참상 통해 기억의 의무 상기
▲ '난징의 기억' 기획전시. 사진=5·18기념재단

5․18기념재단은 동아시아의 대표적 인권유린사건인 중국 남경대학살 사건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난징의 기억, 1937년 일본군의 난징대학살’을 내달 21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중국 난징대학살기념관(중국침화일군남경대도살우난동포기념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기획전은 1937년 12월 13일, 일본 제국주의가 당시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남경을 점령하고 약 6주간 자행한 약 30만명 대학살의 참상을 담아낸다.

기획전은 1부 ‘난징 보위전’, 2부 ‘난징, 침략과 학살’, 3부 ‘난징대학살 일본 전범 재판’, 4부 ‘난징, 도시의 기억’으로 구성된다.

한편, 재단은 전시오픈기념식을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난징대학살기념관 진봉준 부관장과 김해연 부과장을 초청해 개최한다.

남경대학살기념관 방문단은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초청강연(남경학살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의. 8월 15일 15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일정 등을 갖게 된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2010년 8월 24일 난징대학살기념관과 상호협력과 발전, 공동목표를 위해 관련 정보와 자원의 교류에 관한 교류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교류․연대하고 있다.

남경대학살 기념관은 난징대학살 당시 일제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5년에 건립되었으며, 1995년 확장되었다.

기념관은 완런갱[万人坑, 만인갱]이라고 하는 난징대학살 희생자 수천 명의 시신이 매장된 장소 부근에 있다. 전체 면적은 약 28,000㎡이며, 건축 규모는 약 3,000㎡다. 매년 12월 13일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5․18기념재단 차명석 이사장은 “남경과 광주, 시대의 상황과 참상의 모습이 다르지만 인간에 의해 자행된 참혹한 인권유린이라는 점에서 36년, 그리고 79년이 지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그와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그날의 기억을 같이 기억하자”고 전시취지를 밝혔다.

이번 기획전시 난징의 기억은 남경대학살기념관이 제공한 총 200여점의 사진 중 100여장을 선별하였고 제공받은 8편의 영상을 편집하여 전시했다.

전시는 5․18기념재단과 침화일군남경대도살우난동포기념관(남경대학살기념관)이 공동주최하고 5․18기념재단이 주관, 광주광역시 5․18기념문화센터가 후원한다.

5․18기념재단은 올해 2월 대만 2.28사건을 주제로 한 “1987년 2. 28 정의평화운동 (2016. 2. 28~3. 24)”을 비롯해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인권유린사건에 대해 이해하고 고찰하는 기획전시를 개최함으로서 5․18의 가치확산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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