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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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8.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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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60대 남성

전남도는 지난 3월 광양에서 도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26일 해남에서 60대 남성이 2번째이자 전국 11번째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5일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후 20일 국내에 입국한 L(64) 씨는 26일 오후 발진 증상으로 해남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지카바이러스로 의심돼 보건소에 신고됐다.

보건소에서는 환자 검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26일 오후 7시 확진(혈액 및 소변 양성) 판정을 받았다.

L 씨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남도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해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 후 귀가 조치했다.

귀국 후 헌혈력과 성 접촉, 모기 물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L 씨와 함께 베트남에 동행한 동료 3명에 대해선 혈액과 소변 검체를 채취, 국립보건원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에 모기 방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전남도는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 방역소독과 의료기관 감염병 감시 모니터를 강화해 도내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를 발견, 신속 조치했다.

앞으로도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식품매개질환 등 감염병 모니터와 모기 방제 등 방역활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강화토록 했다.

최근 동남아 지역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발생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및 질병관리 누리집(http://www.cdc.go.kr)을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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