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車 100만대', 전남 '무안공항 활주로' 등 예산 미반영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광주 1조7천여억원, 전남 5조4천여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내년 정부예산안이 올해(386조4천억원)보다 3.7% 늘어난 400조7천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광주시는 5.9%(989억원), 전남도는 3.2%(1천679억원)가 늘었다.
◇ 광주시, '車 100만대'·'무등산 군부대 이전' 예산 확보 숙제
내년 광주 현안사업비는 정부 예산안에 216건, 1조7천664억원이 반영됐다.
신규사업 47건·543억원, 계속사업 169건·1조7천121억원이다.
▲ 투자진흥지구 지원시설 구축(20억원) ▲ 남구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 개설(10억원) ▲ 에어가전 혁신 지원센터 구축(15억원) ▲수소충전소 부품인증 기반구축 및 국제표준화사업(51억원) 등 신규사업 반영을 가장 큰 성과로 시는 꼽았다.
분야별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운영 및 콘텐츠 개발(484억원), 첨단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50억원) 등 문화·관광 사업이 45건, 871억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개발(R&D) 등 신성장동력 사업비는 경제협력권 사업 육성(112억원), 광주 연구개발 특구 육성(110억원), 지역주력산업 육성(120억원) 등 68건, 2천263억원이 반영됐다.
더불어 사는 복지·생태공동체 구현을 위한 사업비가 49건·1조653억원, 사회간접 자본(SOC) 확충사업은 36건, 3천657억원이었다.
민주·인권, 안전체계 구축 사업비 18건, 202억원도 포함됐다.
그러나 관심을 끌었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기반 조성(403억원) 예산은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자동차 100만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세부계획 확정과 국비 보조율 협의를 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48억원), 월전동-무진로 도로개설(24억원) 사업비도 반영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들은 물론 이전 부지 선정이 지연돼 반영되지 않은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50억원) 등 국회 심의에서 추가 또는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상임위·예결위원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안경찰서 신설·무인기 개발 성능시험 평가기반 구축 예산 반영
전남도 사업비는 5조4천억원이 반영됐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신규사업은 ▲ 신안경찰서 신설(12억원) ▲ 응급의료 전용헬기 중형전환(28억원) ▲ 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15억원) ▲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15억원) ▲ 무인기 개발 성능시험 평가 기반구축(27억원) ▲ 농수산업 무인기 실증테스트베드 기반구축(4억원) ▲ 조류발전 실해역시험장 구축(7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을 이어갈 사업이다.
또한 ▲ 증도 기독교 체험관 건립(9억원) ▲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19억6천만원) ▲ 국제농업박람회 개최(13억2천만원) ▲ 완도해조류박람회 개최(18억원) 등 지역 숙원사업도 신규로 반영됐다.
계속사업으로는 ▲ 남해안 철도(목포-보성) 건설(1천561억원) ▲ 호남고속철도(송정-목포) 건설(75억원) ▲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820억원) ▲ 압해-암태 새천년대교 건설(988억원) ▲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550억원) ▲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200억원) 등이다.
무안공항 활주로와 광양항 접안시설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반영된 SOC 사업은 관련 공무원이 부처에 상주하면서 적극적인 국고예산 확보활동을 한 결과로 평가된다"며 "SOC 예산 확보는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