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 첫 출연기관 탄생…'푸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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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치구 첫 출연기관 탄생…'푸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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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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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출연기관 심의 통과…내년 3월 업무 개시
▲ 로컬푸드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주시 자치구 산하에 첫 출연기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8일 남구 산하에 재단법인 광주남구푸드센터를 설립하는 협의안이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설립재원과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출연기관은 광주문화재단 등 17곳이 있지만, 자치구는 남구가 첫 사례다.

특히 출연기관 역할이 농산물 생산, 유통, 소비 등을 맡는 것은 일선 지자체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자치구는 출자출연기관 설립 시 조례안 입법 예고 전에 시와 협의를 해야 한다.

광주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는 최근 푸드센터에 대해 사업 적정성, 설립 타당성, 지역의견 수용성 등을 평가, 설립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100점 만점에 77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70점 이상이면 적정한 것으로 본다.

협의안을 보면 남구는 오는 11월까지 조례 제정을 마친 뒤 푸드센터 창립총회, 법인등기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내년에 직매장 1호점을 개장하고 2018년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 14명을 두게 된다.

농산물 유통산업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기능 이외에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 지역농산물 가공 사업, 직매장 출하 농산물 안전성 검사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5년간 매출액은 45억여원으로 예상하며 3억여원 가량의 예상 적자는 출연형식으로 지원한다.

운영 5년 뒤인 2021년부터는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남구 진월국제테니스장 옥외 주차장 부지에 20억원을 들여 연면적 99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로컬푸드 주요 재배지인 남구 대촌동, 전남 나주·화순에서 생산하는 각종 농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홍보관 등도 조성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직매장 운영 등으로 주변 상권과의 충돌 등 일부 부작용도 예상하지만 농가 소득안정, 생산, 가공, 유통, 소비를 통합적으로 조정할 실행조직이라는 점에서 설립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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