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배추값 추석 지나도 평년보다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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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배추값 추석 지나도 평년보다 높을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6.09.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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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농산물 가격은 추석 전후해 하락세 전망

 

▲ 금배추 옮기는 상인들. 사진=연합뉴스

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이 치솟았지만, 추석을 전후한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미 '금값'이 돼 버린 배추는 출하량이 늘더라도 평년 가격으로 떨어지기까지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주요 농산물 추석 전후 가격 및 전망'에 따르면 이달 초순부터 적절한 강우와 기온이 이어져 농산물 생육이 좋아지면서 출하량이 점차 늘고 있다.

이에따라 주요 농산물의 추석 1주 전(9.8~14일) 가격이 2주 전보다 하락세로 바뀔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러나 배추 등 일부 농산물은 가격 급등 폭이 워낙 컸던 만큼 출하량이 늘더라도 하락 폭이 그리 크지 않아 예년보다 높은 농산물 가격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평년 추석 2주 전 가격이 8천720원이었던 배추 10㎏ 가격은 올해 추석 2주 전 2만360원까지 올랐다.

배추가격은 추석 1주 전 1만8천원까지 낮아지고 추석 이후에는 1만5천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무(18㎏)는 현재 2만1천790원에서 다음주에는 1만9천원으로, 추석 이후에는 1만7천원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풋고추(10㎏)도 평년 추석 2주 전 가격이 5만900원이었는데 올해 추석 2주 전 가격은 9만2천800원까지 올랐다.

다음주에는 8만원 이하로 추석 이후에는 7만5천원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평년 추석 2주전 가격이 1만7천50원이었던 호박(20개)도 올해는 3만3천400원까지 뛰어올랐으나 추석 이후에는 평년 가격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사과나 배 등 과일류는 평년 추석 2주 전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추석 이후에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이다.

사과(5㎏)는 3만83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추석 1주전에는 2만8천원 이후에는 2만5천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배도 평년 추석 2주전 가격이 2만9천원이었는데 현재 2만6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석 이후에는 2만2천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의 경우 10월 이후는 출하 지역이 이동하는 시기"라며 "초기 생육이 좋아 현재 시세보다는 낮아지겠지만 평년 가격(4천230원)보다는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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