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고추 터널재배로 고소득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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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고추 터널재배로 고소득 창출
  • 최철 기자
  • 승인 2016.09.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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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군 고추시범포장.

곡성군은 지난 8일 오산면 탑동마을에서 ‘고추 터널재배 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관내 고추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보급을 위한 이날 평가회는 터널재배 시범사업 추진상황, 농가의 경종개요 설명 및 포장관찰, 고추건조 자동교반기 시연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고추 터널재배는 오산면 탑동마을 조규열 씨 농가 등 일곱 농가가 참여해 1ha 면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기존보다 20여 일 이른 4월 중순에 고추를 정식하고 7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하여 상대적으로 수확량이 20%이상 증가하는 장점이 있다.

정식부터 60여 일 후까지 두께가 얇은 일라이트 부직포를 씌워 재배하는 형태로 늦서리 피해를 막을 수 있고 병해충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시범농가인 오산면 조규열 씨는 마을의 휴경지를 임차하여 터널재배(0.5ha)와 일반재배(1.1ha)를 병행하면서 고추를 총 1.6ha 재배하고 있다.

9월 1일 현재까지 건고추로 5,500kg을 수확했으며, 그 중 터널재배가 10a당 372kg으로 일반재배 316kg보다 수확량이 많았다.

▲ 곡성군 고추건조 자동교반기.

또한 건고추 목표 수확량이 총 9,000kg으로 생산액 1억원을 예상하면서 고품질 태양초 고추 생산을 위한 ‘고추건조 자동교반시설 사업’에 참여해 건조도 훨씬 수월하다며 싱글벙글이다.

조규열 씨 농가의 고추 작황이 좋았던 것은 터널재배 외에도 휴경지를 임차하여 재배함으로써 연작장해가 없었고 비가 적은 올해 날씨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철환 채소화훼팀장은 “농가에서 아직도 터널재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참여하는 농가가 많지 않아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보다 더 많은 농가가 고추 터널재배를 시작했으면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터널재배는 일반재배보다 최소한 20여일 이상 일찍 재배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며 정식시기가 늦으면 일반재배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군은 ‘고추 터널재배 시범사업’을 통해 발생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부직포를 이용한 고추 터널재배 면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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