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5 여진> 광주·전남 지진감지…"건물 흔들리는 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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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5 여진> 광주·전남 지진감지…"건물 흔들리는 게 느껴져"
  • 연합뉴스
  • 승인 2016.09.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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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19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광주·전남에서도 건물이 약하게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광주와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20여분간 200여건의 지진감지 신고가 들어왔다.

전남에서는 동부권인 여수, 광양, 순천을 중심으로 지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150여건 접수됐다.

광주에서도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며 지진인지를 묻는 신고가 40여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에 대해 지난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지난주 지진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상당한 강한 지진이 발생하자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수 웅천동에 사는 김모(52)씨는 "아파트 12층에 사는데 저번처럼 식탁 위의 물건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건물이 약하게 흔들리는 게 느껴졌고 어지러웠다"며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일단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의 한빛원자력발전소나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산업 공장들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 관계자는 "지난번 규모 5.8 지진 때도 지진계측값이 비상발령 조건인 리히터 규모 3.0에 미치지 않았지만 C급 비상을 발령해 대비했다. 오늘은 더 약한 지진이라 비상발령 없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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