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백혈병 아동 치료' 자선바자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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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백혈병 아동 치료' 자선바자회 연다
  • 정종철 기자
  • 승인 2016.09.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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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 여점 물품 모아 23일 아름다운가게 운천점서 직접 물품 판매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게 빨리 치료 받고 싶어요”

광주 서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윤진아(가명, 12세) 양은 백혈병으로 골수이식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다.

하지만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할 수 없는 처지.

윤 양의 아버지는 지난 2010년 갑작스럽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금은 아르바이트 등 일용 일을 하며 근근이 하루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엄마 밑에서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백혈병 판정을 받은 윤 양은 2년 2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월 백혈병이 재발했고, 지금은 조혈모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더욱이 3천만원이나 되는 수술비 마련에 진아 엄마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윤 양의 이런 딱한 처지를 알게 된 서구청 직원들은 윤 양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회적 기업으로 알려진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자선 바자회를 열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서구청 직원들은 도서, 스포츠용품, 의류, 신발, 주방용품, 소형가전 등 4천여 점의 물품을 십시일반 모았다.

‘서구청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바자회는 오는 23일 아름다운 가게 광주 운첨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 당일 서구청 직원들은 직접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행사가 끝난 후 판매수익금 전액을 윤 양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진아가 하루 빨리 나아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이번 바자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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